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사진=이마트.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삐에로 쇼핑 명동점 폐점을 검토 중이다. 명동점이 폐업한다면 오픈 1년 만에 문을 닫는다. 논현·의왕점에 이은 3번째 폐점이다. 명동점은 연 적자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삐에로 쇼핑 외에도 강 대표는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폐점도 건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마트는 신임 수장을 맞아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컨설턴트로 월마트 컨설팅을 담당했던 강 대표가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을 통해 온라인 유통업체 강점을 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운송·유통 연구원은 “강희석 대표 부임으로 이마트는 체질 개선을 예상한다”며 “월마트 컨설팅 경험을 이마트에 접목시킨다면 온라인 시대에 맞는 유통업체로 변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와 함께 전문점 사업부 등의 적자 점포 폐점과 사업 축소가 빨라질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강희석 대표가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전문점 축소와 반대로 SSG닷컴으로 대표되는 온라인 매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SSG닷컴은 최근 성장률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3분기 분기 매출 2266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1.3% 신장했다. 지난 1분기 13.6%, 2분기 15.4%이어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부터 성장세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한다.
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운송·유통 연구원은 “이마트는 쓱배송을 필두로 온라인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올 4분기부터 성장이 빨라질 것”이라며 “올해 초 SSG닷컴 출범 이후 유치한 추가 물류센터가 건설된다면 이마트 온라인 매출 성장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