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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특히 5G폰 시장의 최대 수혜주는 삼성전자가 될 전망”이라며 “이는 5G폰의 메모리 스펙 상향으로 반도체 채용량이 평균 40% 확대되고, 5G폰 판매가격(ASP)이 평균 20% 상승하며, 5G폰 부품 20% 확대에 따른 두께 슬림화를 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더욱이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과거 전략(가격경쟁 통한 점유율 확대)에서 탈피해 이익 중심의 전략변화가 예상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에스에프에이·한솔케미칼, AP시스템·비에이치 등 삼성전자 관련 밸류체인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1개월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3거래일을 제외하고 삼성전자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반도체 회복 속도보다 다소 빠르게 반영한 주가 상승(8월 초 이후 +20%),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가전 등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2020년 실적개선의 우상향 추세를 고려할 때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매도 지속 가능성은 제한적 수준에서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버 디램 가격은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북미 주요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서버 증설 투자를 1년 만에 재개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서버 디램 재고는 내년 1분기 이후 정상화되면서 2분기부터 가격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