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가 독일 재정정책 확대 우려 등으로 1.8%대로 올라간 뒤 국내 시장도 밀리면서 출발한 뒤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중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해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이 보이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1시 현재 5틱 하락한 110.31, 10년 선물(KXFA020)은 25틱 떨어진 130.40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1400개 가량 순매도하면서 선물 매도에 좀더 무게를 두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는 지표기준 전일대비 1.9bp 오른 1.442%, 국고10년 19-4호는 1.6bp 상승한 1.678%를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고50년물 3천억원 입찰은 잘 진행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트럼프가 손바닥 뒤집듯이 발언을 바꾸는 상황에서 미국 금리도, 우리 금리도 항 방향으로 가기 보다는 관망세를 강화했다"면서 "15일 전까지는 미중 협상 결과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결과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는 상황이어서 예측을 하거나 분석을 해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50년 입찰은 잘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 얘기하는 문전성시라기 보다는 절대 물량이 작은 효과가 작용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50년 입찰은 꽤 잘 된 듯하다. 물량이 워낙 적어서 잘 될 가능성이 높긴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와 트럼프의 추가 발언 등을 대기하는 상황"이라며 "특별히 더 밀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달려 나가기도 애매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