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우 기아차 사장(왼쪽)과 자간 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주수상(맨 오른쪽). (사진=기아차)

기아차는 5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인도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 8월 '셀토스 양산 기념식'에 이은 뒤늦은 준공식인 셈인데, 최근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 정권이 바뀌는 등 정치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이날 박한우 사장은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인도공장을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던 것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모든 분들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첫 생산 모델 셀토스에 보내준 인도 국민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리며, 내년 프리미엄 MPV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이 말하는 프리미엄 MPV란 카니발로 기아차가 2020년 신차 일정을 통해 공유한 바 있다.
단 기아차가 '현지 전략형' 모델임을 강조한 만큼, 공기청정 기능을 넣은 인도형 셀토스같이 시장 맞춤형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해당 차량은 내년 2월 델리모터쇼에서 본격 공개된다.
또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 '소형 엔트리 SUV'를 개발해 현지 시장에 투입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소형 엔트리 SUV는 인도 포함 아태, 아중동 등 신흥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모델"이라며 "인도 내 최대 볼륨 차급 중 하나인 SUV-로우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기아차는 모바일 등 판매채널 디지털화를 통해 현지 시장에서 혁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셀토스.
셀토스는 8~11월 인도에서 총 4만449대가 판매됐다. 셀토스 11월 판매실적은 1만4005대로 전체 판매 6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단 1개 모델만으로 마힌드라(1만4187대)에 불과 182대 모자라는 4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