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브라질 관세 부과로 인한 헤알화 약세 압력은 크지 않을 것 - KB證](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9120409085202435d94729ce13175193134222.jpg&nmt=18)
KB증권은 4일 "미국과 브라질의 통상 마찰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對남미 관세 부과로 인한 헤알화 약세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또 미국의 관세 부과 이후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보복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한 점을 비춰보면 미국과 브라질의 통상 마찰 확대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브라질의 보복관세 등과 같은 대응 가능성은 낮다"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의 헤알화 약세 방어를 위한 개입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8월부터 11월 22일까지 헤알화 약세 방어를 위해 총 258.2억 달러의 외환보유고를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 관세 및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외교정책 신뢰 훼손은 우려 요인 다만, 우려스러운 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에게 농산물을 수입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돼지가격이 급등한 이후에는 미국산 돈육을 수입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이 농산물과 육류를 브라질에서 수입하면서 미국산 농산물과 육류에 대한 필요성이 떨어졌고, 이는 미국의 농산물 가격 하락과 협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합의가 지연된다면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브라질을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한 신뢰 훼손 문제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당선 이후 지속해서 친미 성향을 보여왔다"면서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보복관세라는 인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외교 정책의 실패라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