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대외환경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관방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7개월 만에 50을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9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최대 관심사는 디램(DRAM) 빗그로스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종전 전망(5%) 대비 소폭 높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서버 DRAM 출하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모바일 DRAM 출하가 3분기에 이미 견조했다”며 “4분기의 기저가 높아져 출하 성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요인의 플러스 영향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의 플러스 요인은 낸드(NAND) 재고자산평가손익 환입”이라며 “단 현재시점에서 환입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NAND 가격 상승 시 환입이 발생하는데 11월뿐만 아니라 12월 수요공급도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재고자산평가손 외 추가적 플러스 환입 요인 감안 시 4분기 영업이익은 5000억원을 웃돌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대외환경은 혼조세이지만 희망 또한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 서명은 무역 갈등 측면에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반도체수출은 지난달 20일 기준, 역성장폭을 줄여 전년 대비 23.6% 감소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11월 중국 관방 제조업 PMI는 50.2포인트로 7개월 만에 50포인트를 웃돌았다”며 “주가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최근 3개월 저점에서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