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1시3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24로 전장보다 0.13% 낮아졌다. 장중 6주 만에 최고치인 98.54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예상을 웃돈 유로존 물가지표에 힘입어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024달러로 0.13% 높아졌다. 유럽통계국이 발표한 유로존 11월 조화 소비자물가지수(HICP)는 전년동월비 1% 올랐다. 시장에서는 0.9%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도 1.3% 올라 예상치(1.2%)를 상회했다.
파운드/달러도 1.2935달러로 0.17% 상승했다. 12월12일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보수당 승리 기대가 지속한 덕분이다.
뉴욕주가 하락 속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역시 달러화보다 강해졌다. 달러/엔은 109.43엔으로 0.08% 낮아졌다.
반면, 중국의 계속된 보복조치 경고로 미중 무역협상 경계감이 지속하면서 위안화는 달러화보다 좀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7.0329위안에 거래됐다. 호주달러화도 달러화 대비 0.1% 약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해졌다. 러시아 루블화와 멕시코 페소화,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0.4%씩 높아졌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3% 올랐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4%, 터키 리라화 환율은 0.1% 각각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 제한 규제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미 경제방송 CNBC가 로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외 기업들이 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화웨이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미 정부가 강화할 수 있다. 미 정부의 블랙스트 등재에도 화웨이에 대한 부품 공급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