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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2019년 마지막 금리결정회의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1-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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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금통위 금리인하 소수의견 수, 한은 총재의 코멘트, 경제전망 수치 등에 따라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마지막 금리결정회의를 맞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한은이 7월과 10월 2차례 금리를 내린 뒤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만큼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콤 CHECK(2710) 설문에선 650명 가운데 625명(96.2%)이 금리 동결, 23명(3.5%)이 금리 25bp 인하를 예상했다.

사실상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 가운데 금리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몇 개 나올지가 관심이다.

저물가 상황을 감안할 때 금통위 내 비둘기파인 조동철·신인석 위원이 소수의견을 내더라도 이상하지는 않다. 시장 일각에선 최소 2사람 중 1명은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이란 식의 예상도 적지 않았다.

다만 최근 2차례 금리인하가 단행됐던 만큼 비둘기파들도 '웨이트 앤 시'에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금리 인하 주장이 2개 나온다면, 내년 초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이 랠리를 보일 수 있으나 만장일치로 동결될 경우 추가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장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견해들도 보인다.

물론 시장이 강해졌을 때의 차익실현이나 밀렸을 때의 저가매수 등도 감안하고 있다.

전날 채권 가격이 단기 위주로 강세를 보인 데는 최근 CD나 예담 등 단기구간의 안정 뿐만 아니라 인하 소수의견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진단도 있었다 .

11월 초순까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였던 CD금리는 11일 1.53%로 오른 뒤부터 계속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예대율 산정과 관련한 당국의 MBS에 대한 편의 등도 있었던 가운데 단기구간의 부담은 많이 덜어낸 상태다.

금통위 금리결정 구도와 함께 한은의 경제전망도 관심이다.

성장률이 올해 2%를 달성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보다 큰 관심은 내년 성장률에 대한 예상이다. 시장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1%대 후반~2.0%, 내년은 2%대 초반 정도로 많이 본다. 일부 외국계 등을 중심으로 내년에도 한국이 1%대 성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선 올해 0.5%도 쉽지 않다는 견해가 많은 가운데 내년엔 1%나 그 근처 정도로 오를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역시 일각에선 내년에도 0%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한은이 성장률과 물가의 상승 탄력을 어느 수준을 제시할지에 따라 향후 금리인하 기대감의 강도가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

■ 예견됐던 트럼프의 홍콩법 서명..중국 반응 계속 봐야

대외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법 서명 이후 중국의 반응이 관심이다.

미국 상, 하원 의원 대다수가 홍콩인권법에 찬성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 바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감안해 서명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사실상 국회의원들이 전부 찬성하는 법안에 대해 딴지를 걸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얼마나 강하게 반발할지 등에 따라 미-중 무역합의 기대치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이 홍콩 문제를 '내정'으로 여겨온 만큼 중국의 미국에 대한 비난은 당연히 예상할 수 있어선 바다. 중국 역시 현재 트럼프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했을 때 서명을 예상할 수 있었을 것이다.

중국이 강온 양면전술로 나오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여지는 늘 고려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법 서명에도 중국은 '지재권 위반 처벌 강화'를 재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공산당의 입 역할을 하는 후시진은 홍콩법 입안자들을 중국 입국 금지 명단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금융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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