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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커브플랫…예상 웃돈 美지표로 2년금리 상승반전

장안나

기사입력 : 2019-11-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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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좁은 폭에서 엇갈렸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하루 만에 소폭 반락, 1.77%대에 머물렀다. 개장 전부터 기대이하 지표에 따른 유럽금리 하락 여파로 내림세를 탔다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낙폭을 일부 줄였다. 이후 장 초반 나온 미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웃돌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단기물 수익률이 가까스로 반등하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오후 3시5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0.6bp(1bp=0.01%p) 하락한 1.770%를 기록했다. 개장 전 1.749%로까지 내렸다가, 트럼프 발언과 예상을 상회한 경제지표들로 점차 레벨을 높였다.

반면,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3bp 높아진 1.624%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8bp 내린 2.223%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624%로 0.4bp 상승했다.

기대치에 미달한 경제지표로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5bp 내린 마이너스(-) 0.358%를 기록했다.

이번 달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0.6에서 50.3으로 하락, 경기 팽창과 수축 기준점인 50에 좀 더 다가섰다. 유로존 11월 서비스업 PMI는 51.5에 그치며 예상치(52.4)를 하회했다. 독일 11월 서비스업 PMI도 51.3으로 예상치(52.0)에 미달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8bp 높아진 1.186%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07%로 4.1bp 하락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4.9bp 낮아진 0.707%를 나타냈다.

이달 영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을 밑돈 여파다. 11월 제조업 PMI는 48.3으로 예상치(48.9)를 밑돌았고, 서비스업 PMI도 48.6으로 예상치(50.1)를 하회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미만 동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중 정상들이 무역합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극하는 발언을 한 가운데, 주식시장은 긍정적 발언 쪽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특히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아주 근접했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이번 달 미 제조업 및 소비심리 지표 호조 역시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33포인트(0.39%) 오른 2만7,875.6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6.75포인트(0.22%) 상승한 3,110.2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나흘 만에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3.67포인트(0.16%) 높아진 8,519.88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다우가 0.5%, S&P500은 0.3%, 나스닥은 0.3% 각각 낮아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합의에 아주 근접했다. 체결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홍콩시위가 무역협상을 복잡하게 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이어 “내 덕분에 홍콩은 말살되지 않았고 수천명이 목숨을 구했다”며 “무역합의에 악영향이 갈 수 있다는 내 말 때문에 시 주석이 홍콩에 군대를 투입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더 절실하게 무역합의 체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상하 양원을 통과한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할 예정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존중과 평등에 기반해 미국과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려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케리 콘 전 국가경제위원장 등 콘퍼런스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한 미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필요하다면 강력히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달 미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IHS마킷에 따르면, 미 11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52.2를 기록했다. 7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51.4)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서비스업 PMI도 1.0포인트 오른 51.6으로 예상치 51.0을 상회했다.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달 미 소비심리가 당초 집계한 수준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1월 미 소비심리지수 최종치는 96.8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잠정치 95.7보다 1.1포인트 높여진 것이다. 항목별로 현재상황지수가 110.9에서 111.6으로 상향 수정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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