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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수급연동 강세 유지..임지원 발언 대기

김경목

기사입력 : 2019-11-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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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목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오후 강세 흐름에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급에 연동해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홍콩사태 격화로 번진 리스크오프에 영향을 받고 있다.

개인이 오후 3년선물 매수세를 키운 가운데 오후 3시 발표될 임지원 금통위원 발언을 대기 중이다.

호키시 발언을 예상하는 시장 관계자들이 다수인 가운데 시장금리가 이미 오를 때로 올라서 반응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외인 매도세 확대로 장이 대폭 밀릴 수 있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예상 불가한 최근 얇은 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외국인은 오후 2시45분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13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28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8틱 오른 109.94, 10년 선물(KXFA020)은 34틱 상승한 128.89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민평(3사)기준으로 국고3년(KTB03)은 2.2bp 하락한 1.531%, 국고10년(KTBS10)은 2.9bp 내린 1.813%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임지원 위원이 10월 금통위에서 상당히 호키시했고, 임지원 위원으로 추정되는 의사록에서도 상당히 호키시했다"며 "오후 3시 엠바고로 관련된 발언이 나온다. 다만 이미 금리 레벨이 대폭 상승한 상황이고 수급적 요인이 장을 움직이는 드라이버로 작용하고 있어서 시장내 영향력은 제한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장이 요즘 너무 얇기때문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치앞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요즘 장은 말그대로 두서없이 움직인다. 임지원 위원 매파적 발언 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러면 3시 이후로 어쨌든 좀 밀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오늘 개인이 오후 3년선물 매수세를 보이면서 손절이 거의 소진됐다. 외국인이 안심하고 매도를 할 수 있는 레벨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3시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임지원 위원 발언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밀릴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은 손절 물량이 거의 끝난 상황이고 증권은 지난주부터 롱으로 플레이하다보니 차익을 얻은 것이 별로 없다"며 "상당한 평가익을 낸 외국인이 파월 발언을 앞둔 상황에서 공격적인 매도에 나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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