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3년물은 오후 3시30분 현재 11틱 오른 110.08, 10년 선물은 30틱 상승한 129.2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4600계약, 10년 선물을 3300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홍콩사태 격화로 리스크오프 요인이 강해진데 따라서 채권쪽이 반사적인 강세를 보인다는 관측이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와 국고채 10년물 입찰 경계감 속에 가격이 오후 중반까지 상승 동력을 받지 못했다.
다만 증권사의 막판 매수세와 지속된 리스크오프 요인이 복합 작용해 가격이 막판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한 딜러는 "수급보다는 홍콩사태 심각성이 부각된 가운데, 홍콩지수 폭락과 위험자산 약세 등에 반사적으로 채권쪽이 시간차를 두고서 뒤늦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주가지수가 장중 낙폭을 줄이다가 마감 무렵해서 홍콩 분위기를 따라서 다시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홍콩사대 격화로 번진 전반적인 리스크오프 가운데 막판 증권사 급매수세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며 "증권쪽에서 오후 3시 전후해 3년 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10년 선물 순매도 규모를 늘리는 등 증권사가 움직이는 부분이 상당히 의미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