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진핑 중국 주석이 개방을 강조하는 발언을 한 가운데 미중협상 기대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시진핑 발언과 함께 오전 11시 전후로 장이 급하게 밀리기 시작했다.
훼손된 장중 심리가 약세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해 한순간 보합 흐름이 깨졌다.
외국인은 오전 11시20분 현재 국채선물 3년 선물을 3200계약 가량, 10년 선물을 22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6틱 내린 109.76, 10년 선물(KXFA020)은 36틱 하락한 128.24를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은 민평(3사)기준으로 전일보다 1.8bp 오른 1.575%, 국고10년(KTBS10)은 2.8bp 상승한 1.865%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사 한 딜러는 "오전은 기술적 반등 정도로 장세가 이어지는 것 같다"며 "우선 최근 리스크온 분위기가가 장 판도를 가르는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11시 전후로 시진핑 주석이 개방을 강조하는 식의 발언을 한 가운데 미중협상 기대감이 다시 커진 것 같다"며 "이에 장이 갑자기 약세 전환했다. 최근 적정 레벨을 찾는 과정은 계속되는데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3년 선물 매수세로 기술적 반등을 초반 유지했다. 외국인이 끌어주는데 개인이 손절매 하지 않으면서 장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심리상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며 "다만 시진핑 발언이 채권쪽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급 밀리는 모습이다. 틈만 주면 장이 이런다"고 밝혔다.
또다른 증권사 한 딜러는 "시진핑 주석 발언이 퍼진 후 장이 빠르게 밀리는 모습이 나왔다"며 "아무래도 시장이 그의 발언을 미중협상 합의로 해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