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일 3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3조 2442억원, 영업이익 1559억원, 당기순이익 1045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1.4%와 5%, 6% 증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액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1.7%와 32.1% 감소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는 “영업이익이 마케팅비용과 대규모 5G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용은 5861억원으로 지난 분기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3.8%와 17.5% 증가했다. 지난 4월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광고선전비와 5G 스마트폰의 판매 규모 증가에 따른 공시지원금 총액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이혁주 CFO는 “3분기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24.6%로 높다”며, “당장 상당수준 이하로 낮추는 것은 비용 이연효과 때문에 어려워 3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서서히 낮추는 방향으로 관리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영업수익으로 2조 4042억원으로 그중 무선수익은 1조 39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 지난해 동기 대비 턴어라운드를 이룬 이후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3분기 연속 수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 LG유플러스의 분기별 경영실적 추이
이미지 확대보기3분기 기준 누적 가입자는 1496만 1000명으로 3분기에만 26만 7000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7.1% 증가한 수치다.
5G 가입자는 9월말 기준 87만 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5.9%에 달했고, ARPU 역시 지난 분기 3만 1164원보다 0.2% 증가한 3만 1217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당초 예상했던 ARPU의 4분기 턴어라운드는 분기 평균으로 봤을 때 어렵다는 전망이다.
이어 “내년에는 애플 등 다양한 단말 출시가 예상되면서 5G 개선 등으로 2020년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30%까지 가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박종욱 모바일상품그룹장은 무선가입자 성장 요인으로 U+프로야구 AR 중계와 클라우드 게임 ‘지포스나우’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의 지속해서 출시한 것을 꼽았다.
또한 공덕역 5G갤러리와 메가박스 U+5G 브랜드관 등 고객들이 5G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신속한 5G 커버리지 확대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유선수익은 99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 증가세가 견조했고, 기업 부문은 3분기에 성장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김현 스마트홈 기획담당은 스마트홈 수익이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509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보다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IPTV 가입자는 435만 8000명으로 지난 분기보다 2.8% 증가했고, 지난해 동기보다는 11.5%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22만 5000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가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 3.0 출시와 브라보라이프 콘텐츠 강화 등 세대별 특화서비스 강화와 해외 인기 드라마 독점 제공 등 U+tv만의 콘텐츠 확대가 IPTV 등이 스마트홈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수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0% 증가한 4859억원을 기록했다. IDC사업의 수익 증가가 성장세 전환을 이끌었고, 전자결제 등 eBiz사업의 수익 감소 회복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169.4% 증가한 7844억원을 기록했다. 5G 기지국 등 무선 네트워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00%가 넘는 5485억원을 집행했다.
이혁주 CFO는 내년 CAPEX 전망으로 “아직 5G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지역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올해 수준 설비투자비가 지출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도 5G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및 기업 사업 등 유선 분야 역시 수익 확대에 나선다.
무선 서비스는 AR 쇼핑과 홈트레이닝 등 5G를 중심으로 AR·AI 등과 쇼핑·헬스 등 이종 업종을 결합해 U+5G만의 차별성을 강화에 나선다.
또한 5G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 스마트폰 다운로드 속도와 기지국 커버리지 경계 지역의 속도 향상 등을 통해 고객이 실제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글로벌 선도 회사들을 비롯한 국내외 1등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 등 협력을 강화해 통신사만으로는 불가능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홈 서비스는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펫케어 서비스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 서비스는 스마트 팜, 스마트 항만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5G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레퍼런스 확대에 나선다다. 최근 LG전자 등과 협업을 통해 시연한 5G 통신 기반 자율협력주행 등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