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식품이 ‘얇은피꽉찬속 만두’의 인기에 힘입어 8월 기준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 2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풀무원
이미지 확대보기지난 3월 말 얇은피꽉찬속 만두 출시 이후 풀무원의 4월 국내 냉동만두 시장 점유율은 15.6%까지 뛰어올랐다. 이후 7월에는 17.6%까지 오르면서 2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풀무원은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하면서 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다지게 됐다. 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20% 돌파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다. 특히, 만두 시장에서 2위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4년 만이다.
지난 4년 동안 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가 점유율 44% 이상을 웃돌며 독주해왔다. 새로운 제품들이 시장에 선을 보여도 신선함으로 잠깐 승부했을 뿐 히트 상품으로는 자리 잡지 못했다.
풀무원은 그동안 만두 시장에서 3~4위를 달리는 후발주자였다. 지난 2018년 8월만 봐도, 풀무원의 시장 점유율은 10.4%로 4위와 0.1%포인트 격차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풀무원의 점유율 성장은 ‘얄피만두’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얇은피꽉찬속 만두 덕분이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출시 열흘 만에 50만 봉지가 팔렸다. 이후 한 달 만에 120만 봉지, 3개월 300만 봉지, 5개월 만인 8월에는 750만 봉지를 돌파했다.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시판 냉동만두의 피 두께(1.5㎜)의 절반인 0.7㎜ 초슬림 만두피를 적용했다. 만두는 피가 얇아진 만큼 만두소는 가득 채웠다. 1cm 크기로 깍둑썰기한 돼지고기를 넣어 씹는 맛을 극대화했고, 여기에 부추와 새송이버섯을 굵게 썰어 넣어 풍부한 영양과 감칠맛을 더했다.
홍세희 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 사업부 PM(Product Manager)은 “만두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새로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