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고마진 채널인 면세 채널의 매출 흐름을 통해 시장 성장률에 버금가는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 상향한 15만원에 책정했다. 목표주가 ‘매수’ 는 유지했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9월간 10%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 성장률에 버금가는 면세 채널의 매출 흐름이 예상된다”며 “면세 채널에 대한 유연성으로 시장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당분간 시장에서의 주목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한 1조3819억원, 영업이익은 21% 오른 922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 예정”이라며 “특히 면세 채널 매출은 4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화수와 라네즈가 20% 이상의 성장을 보인데 이어, 부진했던 헤라·IOPE·려 등이 방한 중국인 회복과 함께 성장세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순수 내수 매출은 3620억원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홍콩법인은 시위 영향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은 11%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홍콩법인은 시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감소하며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폭발적인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이익체력 개선 측면에서 ‘비효율 사업의 비중 축소’와 ‘럭셔리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