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발전소에 설치된 가스터빈. /사진=한전
가스터빈은 가스발전 건설비용의 30~50%를 차지하는 핵심설비로서 가스터빈 운전 중 고장상태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하면 부품파손, 수명저하 및 오염물질 과다배출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한전은 이에 대비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스터빈의 운전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조기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불시사고를 예측하는 ‘가스터빈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되었다.
한전은 시스템 개발을 위해 가스터빈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온도, 압력, 진동 등 데이터들을 취득·분석한 후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학습시켰다.
가스터빈 제조 분야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미국의 GE, 독일의 지멘스, 일본의 MHPS가 독점하고 있으며 국내 가스터빈은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한전은 이 시스템을 통해 사전에 가스터빈 문제점을 파악해 주요 부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 유지보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5년간 국내 발전사의 가스터빈 유지보수 지출 금액만 4조 2104억원에 달한다.
한전 관계자는“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발전소를 대상으로 실증을 완료하여 이 시스템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