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 사진= KEB하나은행
이미지 확대보기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도 25일 시작으로 만기가 돌아온다.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은 '메리츠 금리연계 AC형 리자드'로 작년 9~12월 463억원 어치파 판매됐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이자율스와프(CMS) 5년물 금리,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20일 기준 미국 CMS 5년물 금리,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적용하면 손실률을 46.4%로 월금의 절반이 날아갔다.
이 상품을 가입한 투자자들도 현재 위험 고지를 받지 못했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일 우리은행 위례신도시점에서 열린 DLS 투자자 피해 집회에서 하나은행 상품을 판매한 투자자도 집회에 참여했다.
80대 고령 부모님이 가입해 피해를 봤다는 투자자(59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고령의 부모님 두분만 은행에 가셔서 직원 권유로 만기한 상품에 또 가입했다"며 "80이 넘으신 두분이 상품을 당연히 이해할리 없으신데 여기에 또 가입시켰다. 다 노후자금인데 은행에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하나은행, 우리은행 DLF 판매 현황에 따르면, 연령별로 하나은행은 90세 이상에 11명, 만 80세 이상~만 90세 미만 고객이 144명이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90세 이상 초고령자 가입자수 13명 중 11명이 하나은행 고객이다.
금융소비자원은 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원은 법무법인 로고스와 25일 첫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DLF 투자자들은 지난 20일 투자자 피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현재 실태조사를 진행하는 금융감독원은 국정감사 전에 중간 대책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은 지난 19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인 10월 8일 전에는 DLF 투자자 피해 대책 중간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