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통신사 SPA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나 기술,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에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는 3개월만에 다시 회동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25일 한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를 국내 5대 그룹 총수와 함께 서울 한남동 승지원으로 초청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 건설 현장 방문했다. (사진=삼성전자)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의존도가 심한 국가 산업구조를 바꾸기 위해 사우디 국가개혁 프로젝트 '비전2030'을 가동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로만 운영되는 최대 550조원에 이르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네옴' 건설 계획이 대표적이다.
삼성과 전통적인 협력 관계를 다지고 있는 건설사업에 대한 논의도 오고갔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회동 전인 15일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아 "중동은 탈성유 프로젝트를 추구하며 21세기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