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화제를 모은 'NH-아문디 필승코리아 주식형 펀드'(이하 필승코리아 펀드)의 지난달 출시 이후 수익률이 3.13%를 기록했다. 설정액은 한 달 만에 640억원을 넘어섰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6일 필승코리아 펀드 1개월 운용성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14일 출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회의원, 장관, 시·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스포츠선수 등 각계 인사들의 가입도 이어졌다.
펀드 운용 규모는 이날 기준 640억원을 돌파했다. 출시 초기 농협 계열사에서 지원한 300억원의 기초 투자금을 제외하고 340억원이 추가로 모집됐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이후 일 평균 20~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운용사 측은 전했다.
현재 가입계좌 수는 2만2000개를 넘어섰으며 판매사는 25개로 늘었다,
펀드 출시 후 1개월 운용 수익률은 모펀드 기준 3.13%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침체된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1개월 성과로 펀드를 평가하기는 부적절하지만 좋은 출발인 것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SK머티리얼즈,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이오테크닉스, 에코프로비엠, 이녹스첨단소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일진머티리얼즈 등에 투자했다.
업종별로는 IT 46%, 자동차부품 16%, 소재 10%, 소프트웨어서비스 6% 등이다.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장은 향후 운용계획에 대해 “국산화 및 수출경쟁력 있는 부품·소재·장비 관련 유망 투자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기업실적과 벨류에이션을 고려해 편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30% 수준의 투자 비중을 유지하되 향후 투자계획 등의 집행 여부를 살펴 점차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영훈 대표이사는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 첨단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업체에는 위기이자 기회인데, 우리나라 관련 기업들이 슬기롭게 위기를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으로 필승코리아 펀드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좋은 투자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