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성수 위원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동걸 회장이) 사견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합병) 논쟁을 해서 우리나라 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이동걸 회장이) 사견이라고 했고, 더 이상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금융위원장 취임 직전 수은 행장을 맡았다.
앞서 이동걸 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산은과 수은의 합병도 정부에 건의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산은 내부적으로도 논의가 된 게 아니고 전적으로 사견"이라고 전제했다.
'깜짝' 발언에 대해 수은 노조는 다음날(11일) "이동걸 회장은 무책임한 합병설 제기 중단하라"고 성명을 내며 비판했다. 수은 노조는 2013년 정책금융 재정립 방안에 따라 산은은 대내, 수은은 대외 정책금융을 전담하는 업무가 명확히 구분돼 있고, 해외 중장기 산업은 해외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수은에 전담토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은성수 위원장의 취임으로 공석이 된 수은 행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은 행장은 주무부처 장관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