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도심 물류·승객 수송을 담당하는 중소형 상용 모델을 중심으로 7개 차종을 만든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긴 수소전기차는 장거리용 트럭과 고속버스 등 10종 라인업을 꾸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2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현대 트럭앤버스 비즈니스페어' 개막식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차사업본부 부사장은 "현대차 상용차는 고객가치 증대와 친환경사회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차량 사용환경과 인프라에 맞춰 보급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카운티EV.
카운티EV는 기존 모델 대비 길이가 600mm늘어났고, 친환경 이미지에 맞게 앞뒤 외관 디자인 변화를 거쳤다.
128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00km를 간다. 완전 충전까지는 72분이 걸리며, 가정용 전원을 이용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전기차 모델답게 기존 모델 대비 연비는 최대 3분의1까지 절약 가능하다.
대중교통에 주로 쓰이는 모델인 만큼 차량자세제어장치,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신규 시트·벨트, 후방 비상도어 등 안전장치를 아낌없이 적용했다.
임정환 현대차 상용개발2팀 전무는 "카운티EV를 통해 친환경 대중교통에 앞장서게 돼 기쁘다"면서 "제조업체를 넘어 서비스 솔루셔 업체에 도전하는 현대차는 물류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