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롯데하이마트 공시에 따르면 이동우 대표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자사주를 각각 3000주씩 총 6000주를 매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위한 책임 경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한 것”이라고 설명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최근 대형가전 판매 부진으로 인한 실적이 급감했다. 이 시기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줄었다.
이동우 대표 이전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자사주 매입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기업분할 이후 첫 자사주 매입이다. 취득 예정 주식은 90만주로 발행주식 총수의 3.23%다. 취득 예정기간은 오는 11월 3일까지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회사의 미래 실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사업 포토폴리오 다각화, 기존점 리뉴얼, 수익성 중심의 전문점 운영 등 미래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주주이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유통업계에서 가장 큰 실적 부진을 겪은 곳으로 꼽힌다. 이마트 올해 2분기 영업적자(별도기준)는 71억원으로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온라인 채널 성장으로 인해 회의적인 시선이 많아 정 부회장이 자사주 매입 등 여러 부진 타개책을 고심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