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비(非)재무정보 요소를 반영한 대안 신용평가도 출시된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학생이나 주부 등 ‘씬파일러(Thin filer)’도 신용평가 고도화 수혜를 입을 수 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규제 특례를 받고 올 7월까지 총 42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됐다.
이중 대안 신용평가 모델도 5건이 포함돼 있다.
우선 신한카드가 올 4월 신용카드사가 보유한 매출정보 등 가맹점 정보를 활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평가하는 서비스를 첫 지정받고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로 업종·상권 등을 반영한 사업체 경쟁력 등 매출의 질적 측면을 반영한 새로운 신용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더존비즈온이 중소기업 등으로부터 수집한 세무회계 정보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용정보 제공 서비스를 지정받았다.
올 11월 서비스 출시 예정이다. 세무회계 정보는 외상매출 회수기일 안정성 등 기존 재무제표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핀크도 같은달 통신료 납부정보를 활용한 개인 신용평가 서비스로 규제 특례를 받고 지정됐다. 고객동의를 거쳐 제공받은 가입기간, 로밍·미납·통화건수·소액결제 관련 정보 등이 활용될 수 있다. 올해 10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6월에는 지속가능발전소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같은 비(非)재무정보 요소를 반영한 중소기업 신용조회 서비스를 지정받고 연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재무정보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 모형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카드도 올 7월 개인사업자의 사업건전성을 평가하고 대출상품 선택·신청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자체 카드가맹점 데이터 외에도 PG사·VAN사·핀테크기업 등과 제휴를 통해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수집·활용하는 방식이다. 오는 2020년 1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