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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 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 강화는 메모리 공급 및 안정적 조달에 대한 우려로 반도체 현물가격의 상승이 다시 시현되며 고정가격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 축소 기회로도 활용될 수도 있어 장단기 관점에서 득과 실이 상존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르면 내년부터 소재·장비 국산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헀다. 그는 “향후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되고 수출심사가 강화된다고 가정하면 반도체 및 2차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국산화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특히 일본이 독과점적 공급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에칭가스, 감광액, 전구체), 2차전지(음극바인더, 양극바인더, 파우치) 소재는 이르면 내년부터 국산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전공정 장비(노광기, 증착기)와 반도체 이송 장비(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비, 로봇)는 일본 의존도가 80% 이상”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이 증착장비 국산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한 국내 연간 시장규모가 1조원으로 추정되는 반도체 웨이퍼 이송 장비 (OHT)도 내년부터 국산화가 시작될 전망”이라며 “관련 소재 국산화 예상 업체로는 SK머티리얼즈(에칭가스), 솔브레인(에칭가스), 한솔케미칼(전구체, 음극바인더, 양극바인더) 등이 있고 장비 국산화 예상 업체로는 관련 업체로는 에스에프에이(반도체 웨이퍼 이송장비, 증착기), 원익IPS(증착기) 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