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G80 추정 차량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이미지 확대보기20일 현대차그룹은 "15~17일 독일 뉘르부르크링서 연구개발본부·상품본부 임원들이 차세대 전략차종에 대한 최종 점검을 벌였다"면서 "대상 모델은 제네시스 JX·RG3·G70, 현대차 벨로스터N·i30N라인, 기아차 엑씨드 등과 경쟁사 차종이다"고 밝혔다.
JX는 출시가 임박한 제네시스 첫 SUV 'GV80'의 프로젝트코드(개발명)다. RG3는 내년 상반기 풀체인지될 제네시스 G80이다.
(앞에서부터)G80, i30N라인, GV80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독일 뉘르부르크링 트랙에서 테스트 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비어만 사장은 테스트 세션마다 참가자들에게 차량에 대한 의견을 묻고 토론을 벌였다.
R&D와 상품부문 임원들이 직급을 떠나 격의없이 제품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부서 간 장벽이 존재하는 '보수적 문화'라는 꼬리표가 붙은 현대차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상품본부와 R&D본부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상품본부는 지난 3월 차급별 세분화를 통해 조직개편을 거쳤고, R&D본부는 7월 아키텍처 기반 '삼각형 조직'으로 변모하며 책임·전문성을 강화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경쟁이 심화되는 현 시점에서는 제품개발을 책임지는 주요 담당자들이 현재 수준을 몸소 체감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문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