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와 주주 간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사업인 자동차공장 설립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20일 출범식과 함께 정관, 법인명칭, 대표이사를 확정하고 8월 안으로 법인설립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설 합작법인의 공장은 빛그린산단 내 부지에서 연 10만대 규모의 경형 SUV를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공장 착공은 올 하반기, 신차 생산은 2021년 하반기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자기자본금 약 2300억원 등 총 5754억원 규모로 출범한다. 광주시 산하 광주그린카 진흥원이 483억원(21%), 현대차가 437억원(19%)을 투자해 각각 1·2대 주주가 된다. 3대 주주는 260억원(11%)을 투자한 광주은행이다. 나머지 3454억원은 산업은행과 기타 금융권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대표는 광주시·현대차·광주은행이 파견한 임원 3명 가운데 1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올초 자본금 2800억 등 총 7000억원으로 설립하기로 한 1차 투자협약 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합작법인 설립도 당초 지난달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일부 투자자의 투자 지연 등으로 몇차례 연기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법인 설립과 관련한 내부 잡음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8월 합작법인 설립 절차는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사업 성공을 위해 연내 착공, 2021년말 차량 생산 계획은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