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국고채 3년 금리(1.095%)는 기준금리와 40.5bp까지 확대되며 부분적으로 세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고채 3/10년 격차가 7.7bp로 2008년 8/12일 6.0bp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커브의 플래트닝 압력도 심화됐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대내외 채권금리의 급락은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와 장단기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와 이에 따른 주요국의 완화정책 강화 기대에 기인했다"면서 "과거 장단기금리 역전 이후 미연준의 추세적인 금리인하와 미국 경제의 침체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단기금리 역전 국가가 늘어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화 시사에도 중국의 무역보복시 최후의 보복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미/중 무역갈등의 장기화로 단기간내에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기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정부는 투자,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대외 불확실성도 확대돼 경제활력 제고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대내외 통화완화 기대가 지속되는 한 금리의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한은의 제한된 통화정책 여력을 고려하면 시장의 기대와 같이 세 차례의 추가 금리인하가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면서 "경기 악화가 침체가 아니라 둔화라면 0%대 금리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만큼 채권가격 부담과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금리의 하락 흐름에도 향후 기대 수익대비 높아진 투자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