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 /사진제공=토니모리
토니모리의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성장,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이유는 ODM(제조자 개발·생산) 자회사인 메가코스의 실적 호전으로 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메가코스는 공장 가동 이후 최고치인 6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2억원 수준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마스크시트 전용라인의 신규 가동에 따른 원가 절감과 외부 고객사를 통한 매출 증가세가 전반적인 수익성 호전으로 연결됐다"면서 "메가코스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코스의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7월 초 매각에 성공한 천안물류센터 매각이익 등 영업 외 실적이 3분기 연결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외 부문의 실적 성장도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토니모리 전체 해외 부문 매출은 사상 최고치인 112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토니모리는 국내 채널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홈쇼핑 채널에서는 지난 해 11월 런칭한 메이크업 전문 세컨드 브랜드 '컨시크'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더마 브랜드인 '닥터오킴스'도 H&B(헬스앤뷰티)스토어 채널 진출을 앞두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해외 시장과 신채널의 매출 성장은 채널 확장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가 서서히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조사 메가코스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원가 절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