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부문의 감익과 면세점 부문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9일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이 지난 2분기부터 정체돼온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으로 기존 대비 12% 하락했다. 다만 극단적인 저평가 상황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은 명품, 리빙 등 저마진 상품 카테고리의 고성장세 지속에 따라 상품믹스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재산세·종부세가 30억원 가량 증가하고, 점포 리뉴얼에 따른 감가상각비 26억원이 증가해 실적의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면세점은 일 매출액 증가 및 마케팅비 감소에 따라 영업적자가 전 분기 대비 축소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2분기부터 일 매출액 성장세가 다소 정체됐다는 점은 우려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백화점의 감익과 면세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되는가이다.
면세점은 일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마케팅비용 축소만으로 적자축소가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8월 입점 예정인 프라다·까르티에의 효과와 광군제 수요 등에 따른 일 매출 상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