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 사진 = 신한캐피탈
8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캐피탈은 ESG체계를 전사적으로 실천하며 친환경 분야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올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지속가능경영(ESG) 체계 확립'을 회사 전략 과제로 선정했다. IB 투자에 특화한 회사 장점을 살려 '친환경 산업·기술 투자 활성화'를 추진하며 관련 분야의 투자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태양광, 폐기물,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투자를 이어가며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190억원, 올해 상반기 523억원 수준의 투자 성과를 달성했고, 2020년까지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사업 부문뿐만 아니라 사무공간에도 친환경 체계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전기·연료·인쇄용지 사용량, 폐지 발생량 등 환경과 관련된 자료를 시스템에 입력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경영체계까지 구축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환경 관련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는 게 신한캐피탈의 설명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중순 환경 기반의 경영체계를 바탕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가 부여하는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신한캐피탈은 이번 ISO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친환경 경영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임직원 대상 교육 연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이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신한금융 기조에 발 맞추면서 그룹 내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ESG 전략 과제의 실행력을 높여 이번 ISO14001 인증을 받았다"라며 "신한금융그룹의 친환경 경영 비전인 '에코트랜스포메이션 20·20'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며 그룹 내 위상을 높여나가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