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KT
KT가 5G 가입자 수의 빠른 증가로 성장성을 회복할 전망이다.
8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5G 가입자 수가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해 올해 하반기부터 이동통신 가입자당매출액(ARPU)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T의 목표주가 3만87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 연구원은 “이는 5G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더해 지난해 2분기에 단말기 관련 일회성 이익 800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RPU는 5G 출시로 인해 전 분기 대비 0.8% 증가했다”며 “작년 4분기의 일회성 매출차감을 제외하면 4분기만의 증가세 전환으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올 한해 수익성은 5G 관련 비용으로 정체되나 내년부터는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서비스 매출액은 유선통신 호조로 전년대비 2.6% 늘고 내년과 내후년에는 부동산과 5G 매출이 급증해 각각 4.4%, 3.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헀다.
그는 “IPTV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9%, 10.7% 늘어나는 데다 이동통신 매출액이 5G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5.4%, 6.4% 늘어나며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5G 가입자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KT는 내년 초부터 28GHz 주파수를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주요 도시의 데이터 이용이 많은 지역에서 고속의 서비스를 출시해 타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