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가장 오른쪽)이 8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최종구 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금감원장, 산은·수은·기은·기보·신보·무보 등 정책금융기관장,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부산 등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정부 합동 종합대응 계획에 맞춰 정책금융기관 대출·보증 일괄 만기연장, 6조원 규모 신규 유동성 자금공급,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기업 설비자금 공급, M&A 인수자금 지원 등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정부는 앞으로 일본의 조치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 부문에 있어서는 수출규제 피해기업들이 자금애로를 겪지 않도록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피해기업 지원방안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일선 은행 창구의 역할을 강조키도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당국도 일선 담당자의 지원 과정에서 고의·중과실이 없는 경우 면책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금융권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8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최종구 위원장은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다소 변동성이 커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미·중 무역분쟁,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동향, 세계경제전망, 반도체 등 주력품목의 수출환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영향도 있겠으나 이미 어느 정도 반영돼 있고 어제(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도 이미 예견된 사실"이라며 "대다수 시장참가자들도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