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올해 7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22만590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4만7080대를 팔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소폭(0.2%) 반등에 성공했다.
준대형 K7과 소형SUV 셀토스 등 신차가 깜짝실적을 냈다.
K7은 전년 동월 대비 149.1%나 증가한 8173대가 판매됐다. 이는 '터줏대감' 현대 그랜저(6135대)를 2000여대 차로 따돌린 것이다.
셀토스도 3335대가 판매되며 3187대를 기록한 코나를 제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셀토스 판매실적은 7월24일 1호차 출고 후 6일만에 거둔 실적"이라며 "누적계약대수는 8521대로 향후 판매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친환경SUV' 니로도 37.3% 증가한 2620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카니발 5518대(-26%), 쏘렌토 3166대(-48%), 스포티지 1860대(-43%) 등 기존 주력모델들은 부진했다. 이들 차량은 내년 모두 풀체인지가 예고됐다.
해외 판매는 3.4% 감소한 17만8822대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