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는 1일부터 칠레 와이너리에서 수입한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을 49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는 스페인서 수입한 '도스코파스 레드블렌드'를 4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날부터 판매되는 '도스코파스 까버네쇼비뇽'은 떫거나 시거나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적당한 탄닌과 산도가 조화돼서 부드러운 풍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스코파스' 와인 판매는 이 프로젝트 일환이다. 와인 외에도 다이알 비누 등 30여개 제품을 시세 대비 최대 60% 낮춘 가격에 선보인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제품들의 가격은 한 번 정해진 이후 변경되지 않는다.
이는 이마트가 평균 대비 약 300배가 넘는 규모(100만병)의 와인을 구매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대부분 대형마트들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대량 구매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수십, 수백배의 대량매입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또한 가격 파괴 방법으로 △제품 판매부터 생산까지의 프로세스 세분화(10일부터 식품건조기 3만9800원에 판매) △가격 경쟁력 있는 해외 신규 구매처 발굴(와우넛츠 피넛버터 4980원에 판매) △전문점과 관계사 등 업태 간 통합매입(바디워시 2900원에 판매) △부가기능·디자인·패키지 등 간소화(9월 중 일렉트로맨 TV 판매 예정) 등을 실행하고 있다.
이번 가격 파괴 프로젝트는 정용진 부회장이 올 초부터 야심차게 기획한 것이다. 정 부회장은 앞서 신년사를 통해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 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