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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실러 "美경기 뜨겁다…외려 25bp 인상할 필요"(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7-3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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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미국 경제가 뜨거운 만큼 도리어 금리를 25bp(1bp=0.01%p)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신하는 금융시장 기대와는 확연히 다른 예상이다.

실러 교수는 3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실업률이 여전히 실업률은 매우 낮고, 경기는 뜨겁다”며 “과열을 식히려면 이번에 FOMC가 정책경로를 유지하고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율이 1.5%로 목표치 2%를 밑돌고 있지만 그렇게 많이 떨어져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00선을 넘어 정말로 높은 수준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같은 랠리 흐름은 기록적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2016년 이후 현재의 활황장은 지난 1929년과 비슷한데, 지금 주가가 훨씬 높은 만큼 금리인상이 폭락을 막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FOMC는 1929년 증시 폭락 직전 금리를 올렸다”며 “주가의 과도한 밸류에이션 수준을 우려하면서 시장 과열을 식히고 싶어했지만, 금리인상은 효과적이지 못했고 결국 재앙이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불황이나 경기침체 조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올해 주가가 계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수도 있다”면서도 “FOMC의 지나친 완화기조가 고통스러운 시장붕괴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결국 상황이 나빠질 위험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CME자료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OMC에서 50bp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18.0%로 가격에 반영했다. 25bp 확률은 82.0%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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