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금리의 추가 하락 흐름과 커브 플래트닝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드라기 총재의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 논의 부인 발언, 미국의 2분기 성장률 개선 등으로 주요국의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됐지만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한 금리인하 시사 등 완화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지출을 위한 선발행으로 국고채 발행이 감소하는 등 수급도 우호적"이라며 "선반영된 금리인하 기대, 낮아진 절대금리 등이 부담이나 금리의 하락 흐름을 되돌릴 모멘텀을 찾기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2분기 성장률이 개선됐지만 정부부문의 성장기여도가 1.8%p(yoy)에 달하는 등 정부가 경제성장을 주도했다"면서 "그러나 상반기 재정의 선집행으로 하반기 재정지출 규모는 상반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이며, 추경의 국회 통과도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 부진, 무역분쟁에 따른 수출 감소 지속, 소비자의 지출과 경기 판단 악화 등 민간무문의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면서 "성장률 전망의 추가 하향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