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총재의 정책여력이 많지 않다는 발언으로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다"며 "하지만 성장률 하방 리스크가 완화되지 않는 한 적어도 한 차례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는 수준까지 금리는 추가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 부담과 수급 등에 따라 금리의 일시적인 반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금리의 하향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3일 IMF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 다시 하향 조정해 지난해 4월 전망 이후 네 차례 연속 하향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성장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성장 둔화와 정책목표를 하회하는 낮은 물가로 ECB와 미 연준의 완화 정책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한은도 지난 7월 금통위에서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높은 경기 하방 리스크를 고려할 때 4분기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추경 국회 통과가 계속 지연되거나 일본의 반도채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화이트 국가 리스트에서 제외될 경우 올해 성장률 전망(2.2%)치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과거 주요국 중앙은행의 총자산이 증가 추세로 전환된 이후 글로벌 채권지수는 상승(금리하락)했다"며 "아직은 금리의 의미있는 반등을 고민할 시점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