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2019년 상반기 매출 50조953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 당기순이익 1조953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1% 늘었고,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26.6% 늘었다.
현대차의 반기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회복한 것은 지난 2017년 상반기 이후 2년만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 1.6%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도 4%대 회복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212만6000여대로 5.1% 줄었지만, SUV·고급차 등 수익성 높은 신차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
특히 자동차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1조390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130.3%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현대차의 SUV 판매비중은 40.1%로 5.5%p 상승했고, 제네시스는 2.4%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이철곤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팰리세이드 국내 판매 호조가 지속됐고, 신형 쏘나타가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는 등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현대차는 지난 7월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하반기 신형 쏘나타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규복 미주관리사업부장 상무는 "올해 미국 시장점유율 5.2%를 달성해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SUV 판매 비중을 51%를 달성한 후, 내년 67%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해 코나·싼타페에 이어 하반기 팰리세이드·베뉴가 합류해 미국 SUV 풀라인업을 구축하겠다"면서 "단순히 외형성장이 아닌 고객중심의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