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증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반영됐다. 중국과의 무역갈등 속에 뉴욕주가가 약세 흐름을 이어간 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84센트(1.46%) 내린 배럴당 56.78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9센트(1.07%) 하락한 배럴당 63.66달러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재고는 4억5588만배럴로 311만6000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30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356만5000배럴 증가했다.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장에서는 240만배럴 감소를 점쳤었다. 정제유 재고는 568만6000배럴 증가했다. 올해 1월 초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시장 예상치(100만배럴 증가)도 크게 웃돌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0.4% 이상 내렸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작용한 가운데 철도업체 CSX가 매출 감소 전망에 폭락, 운수업종을 끌어내린 점도 부담이 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5.78포인트(0.42%) 내린 2만7219.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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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미중 무역협상이 화웨이 제재를 둘러싼 이견으로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