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수 연구원은 "7월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에 단기적인 금리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내외 완화 기조의 강화, 성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금리 흐름이 상승 추세로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풀이했다.
그는 따라서 금리의 단기 변동에 대응한 포지션의 변경은 아직 이르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만 "연내 한은의 두 차례 금리인하를 전제한다고 하더라도 한 차례 이상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는 금리의 폭은 많아야 10~15bp내외"라고 진단했다.
그는 "더구나 국내 경기의 침체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두 차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한 금리 수준이 정당화되기도 쉽지 않다"면서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강화에도 주가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와 주요국 국채 10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작지 않은 부담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낮은 절대금리와 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이익 룸이 약화된 환경을 고려하면 과도한 롱 포지션 구축시 초래될 투자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의 기준금리 결정에 따라 금리의 단기 방향성이 좌우될 것임을 고려하면 7월 금통위 이전까지 관망세가 이어지고 수급 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며 "금리 상승시 마다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번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높은 데다 미 연준의 7월 금리인하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점에서 연내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강화된다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이번주 금리인하 시 국고채 3년 금리는 두 차례 금리 인하 수준인 기준금리 1.25% 내외로 추가 하락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7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시그널에 그칠 경우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한차례로 약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 일본의 수출 규제 여파 등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과 추경 가시화 등을 고려하면 국내 성장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그는 "더구나 낮은 기준금리로 금리인하 여력이 많지 않고 현재보다 나빠질 수 있는 미래 경기 상황에 대응한 정책 여력의 확보도 필요하다"면서 "이 경우 채권금리는 한 차례 이내의 금리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는 수준으로 되돌려질 것이며, 이 경우 국고3년 금리는 1.50%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