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EDAC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상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작년에 진행됐던 한화S&C 합병과 한화의 항공사업·공작기계사업 양수 등 사업부 합병과 인수효과로 2분기 매출액을 1조2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분기 영업이익은 283억원으로 추정하고 RSP를 감안해도 외형 증대와 시큐리티 부문 이익 증대 등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RSP는 신규 엔진 개발에 소요되는 대규모 개발비용과 발생수익을 업체별 참여지분에 따라 배분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EDAC 지분 100% 인수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EDAC의 EBITDA 마진을 12% 수준으로 추정하고 인수금액은 항공업계 평균 EV/EBITDA 13배 수준으로 평가했다.
EV는 기업가치이며 EBITDA는 세금과 이자를 내지 않고 감가상각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이익을 의미한다.
그는 “한화에어로 입장에서 미국 거점 확보와 인수하기에 적정한 규모이고 기술 시너지도 높아 EDAC을 인수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브와 샤프트 등 한화에어로가 진입하지 못했던 분야 기술 및 설계변경이 가능한 동시병행설계(Concurrent Engineering) 기술력 내재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DAC의 2019년 예상매출액은 1억7000만 달러(1800억~1900억원)으로 전망했고 수주 베이스로 보면 2020년부터 2억4000만 달러(2500~2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연말 인수가 완료되면 연결실적 반영은 2020년부터 반영될 예정인데 2020년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각각 4%와 12% 이상 추가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한화에어로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미국 코네티컷주 항공엔진부품제조업체인 EDAC 지분 100%를 3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한화에어로가 현지에 특수목적법인(AMC) 자회사를 설립하여 그 자회사가 인수 대상회사에 흡수 합병되는 구조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