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내년으로 기대되는 중동 발주 호황기 이전에 가장 많은 수주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는 7월에 결과가 기대되는 수주 건은 사우디 마잔 가스 PKG(#6, #12) 28억달러”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낙찰의향서(LOI)를 기수령한 이라크 유정 물 공급시설(3조원)도 확정 공시가 기대된다”면서 “파나마 메트로(25억달러·해당분 18억달러), 카타르병원(20억달러·기자재 포함)도 하반기 기대감이 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가이던스(연결 13조원, 별도 7조7000억원)의 초과달성 가시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오 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정적인 수주 건 합산 시 별도 최소 6조원, 연결 8조5000억원”이라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가 많지 않은 현시점에서 뚜렷하게 부각되는 강점”이라고 말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23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별도 매출액은 2조6000억원(+3.7%), 엔지니어링은 1조6000억원(-4.8%)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현장 공정 본격화 구간에 있기 때문에 별도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건축·주택 매출은 1조1000억원(+0.3%)으로 주택 감익이 진행 중인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 연구원은 “성과급 400억원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눈높이는 이전보다 낮아지지만, 해외 현장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일회성을 제외한 분기 영업이익 기초체력은 최소 23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