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2009년 1세대 K7이 16일 동안 8000대, 2016년 2세대 K7 10일 7500대를 기록한 것을 뛰어넘는 사전계약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기아차가 K7 프리미어를 출시하며 차별화된 옵션 판매 전략을 내세운 것이 시장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때 고급 옵션은 대개 상위트림에서만 선택할 수 있었다.
K7 신차는 트림에 상관없이 옵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K7과 같은 준대형 차급에서는 프리미엄 사양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옵션 구성은 컴포트(전동식 높이조절, 휴대폰 무선충전 등), 스타일(19인치 휠, 12.3인치 클러스터 등),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빌트인캠 등), 모니터링팩(서라운드뷰 모니터 등), 드라이브 와이즈(주행보조기능 등) 등으로, 자유롭게 선택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이에 K7 사전계약 결과 기존 하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없었던 모니터링팩, HUD팩 등 고급 사양이 포함된 옵션 패키지를 선택한 고객 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첨단주행보조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선택한 소비자는 전체 70%를 넘었다.
이외에도 차량 색상은 외관이 오로라 블랙펄, 스노우 화이트 펄, 플라티늄 그라파이트, 그래비티 블루, 실키실버 순으로 사랑받고 있다. 실내는 블랙, 새들 브라운, 웜 그레이(HEV) 순이다. 특히 K7 프리미어에서 새로 선보인 새들 브라운 선택 비율은 4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 관계자는 "K7 프리미어가 상품성 개선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갖춘 것이 고객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K7 프리미어 공식 출시일인 오늘(24일) 자사 SNS·유튜브 등을 통해 배우 유지태가 출연하는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유지태가 K7을 운전하며 K7의 '카투홈', 첨단 주행 기능 등을 직접 소개하는 영상이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K7에 탑재된 첨단 신기술을 적극 알린다는 방침이다.
배우 유지태xK7 프리미어. (사진=기아차 유튜브)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