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측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생각해보니 기업 측이 생각이 짧았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지를 올렸다.
이어 연예인 등을 위주로 1만 원 할인 쿠폰인 OO(지급 받은 이의 이름)이 쏜다 쿠폰은 받은 사람이 쓰기 보다는 다시 그 주변에 나누어주는 기쁨,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을 기대하며 5년 전부터 해온 일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하지만, 이같은 설명은 유저들의 더 큰 비판을 불러온 모양새다.
배달의 민족 측이 연예인, 유튜버, 블로거, 인플루언서 외에도 고등학교, 대학교를 찾아가기도 했다고 해명을 더했지만, 많은 유저들은 혜택의 공유를 의도했다는 기업 측의 발언이 더욱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보인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몇몇은 댓글 및 게시물 작성을 통해 본인이 배달의 민족에서 탈퇴한 것을 인증하며 타 배달 앱의 흥행과 추격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기업에게 일침을 가했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규 회원이 아니라거나 조건이 맞지 않았다거나 하는 이유로 한 차례도 쿠폰 등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이용자들이 5년 동안 연예인들에게 본인을 포함한 다른 구매자들의 노력이 투입된 것이냐며 분한 감정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배달의 민족의 사과문은 사태를 잠재우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 민족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전략과 행보를 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