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한국 시간)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인 ‘스태디아’에 대한 세부 사항 및 일정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국내 게임사 역시 클라우드 게임에 적합한 게임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게임사중 고퀄리티 게임을 제공할 여력을 갖춘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의 대형사가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지난 10일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xCloud’를 공개했다. 오는 10월 프리뷰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이머는 보유한 ‘Xbox’ 게임을 장소에 구애없이 PC,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해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 게임이 본격화될 경우 게임사들은 그동안 하드웨어 한계로 제한되었 던 유저풀을 확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에는 고사양 게임기기를 보유한 유저만이 플레이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저사양 PC 혹은 모바일 기기를 보유한 유저까지도 고퀄리티 게임의 고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인풋렉(입력 지연) 최소화 등의 기술적 문제 및 게임 타이틀 확보 문제가 존재하는 만큼 보편화 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게임사의 경우 패키지 게임보다는 부분 유료화 방식의 온라인·모바일 게 임 중심으로 개발하는 만큼 당장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클라우드 게임이 보편화된다면 국내 게임사들 역시 클라우드 게임에 적합한 게임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 경우 PC·콘솔 대작 게임 개발이 가능한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대형사 위주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