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3일부터 5일 오후까지 실무 회의를 통해 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에 노조 집행부는 곧바로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가 파업 지침을 내려 일부 노조원들의 이탈인력이 있지만, 최근 파업 참여율이 저조하고 일반 노조원들의 지지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현재 파업불참 노조원들과 함께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와 협상 일정 조율을 위한 논의를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최근 르노삼성 눈앞에 닥친 문제에 대한 위기감도 '파업 중 공장가동'이라는 유례없는 상황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은 당장 오는 9월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와 함께 신형CUV 'XM3 인스파이어' 유럽 수출물량도 마무리 짓지 못했다. 자칫 잦은 파업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 물량 배정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 최하위로 떨어진 내수 시장도 문제다. 르노삼성은 공격적인 프로모션과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신뢰도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