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공개한 차세대 맥 프로 본체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2013년 도입된 원통형 디자인이 확장성 부족 및 발열 등의 문제를 일으켜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모두 인정 받지 못하고 휴지통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직사각형 형태의 데스크톱으로 돌아온 것이 공기청정기냐는 비아냥을 산 것이다.

△애플이 2013년 공개했던 원통형 디자인의 맥 프로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하지만, 타원형 케이스를 도입하여 누구나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과 최대 28코어의 제온 프로세서를 선택 가능한 점과 12개 슬롯을 통해 최대 1.5테라바이트(T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한 점과 저장장치는 최대 4TB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지원하며, 전원은 최대 300W를 공급하는 부분은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 가격은 최하위 모델이 5999달러(약 710만 원)로 책정됐으며, 올 가을 출시 예정이다.
이어 공개된 프로 디스플레이 XDR 모니터는 6016×3384 해상도의 레티나 패널에 주위 조명에 따라 색상을 조절하는 트루톤 기능을 내장했고 최대 1600니트의 밝기와 100만 대 1 명암비를 지원하며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보다 명암 대비를 강화한 익스트림 다이내믹 레인지(XDR)로 현실과 가까운 화질을 구현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세계개발자대회에서 공개된 애플의 맥프로 본체와 모니터의 모습/사진=오승혁 기자(자료 편집)
그리고 이어진 탄식은 모니터 받침대 가격 공개에서 나왔다고 한다. 모니터 받침대의 가격이 999달러(약118만 원)로 책정된 것이다.
발표자는 이 내용을 말한 뒤 발언을 종료했다고 알려졌으며 현장의 청중들도 한 동안 웅성거렸다고 알려졌다.
모니터와 본체, 모니터 받침대를 세트로 구매할 경우 우리 돈으로 약 1300만 원에 구매가 가능한 것이다.
물론 이는 일반 가정용이 아니며 많은 전문가들이 특수 작업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기에 납득 가능한 가격이라고 인정하는 측의 발언도 많지만 동시에 받침대를 1000달러에서 1달러 모자란 999달러를 책정한 것은 과하다는 의견에 힘이 더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올해 하반기 애플의 실적 추이가 어떨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