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5월 전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35만7515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9.5% 상승한 6만7756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에서는 11.0% 줄어든 28만9759대에 그쳤다.

현대차 2019년 5월 모델별 판매량 1~10위.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쏘나타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승용차 판매량(제네시스 제외)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5월 현대 승용차 판매량은 14% 증가한 2만7736대다.
SUV 판매량도 코나 4328대(15.7%), 팰리세이드 3743대, 투싼 3264대(10.0%) 등이 활약하며, 6.3%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가 2206대, G80 1958대, G70가 1557대 판매되는 등 총 5721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말 출시한 G90는 전년 동월 대비 2.6배가 넘는 163.9%의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에서 호평받고 있는 G70도 61.0%의 판매 성장을 보였다.
반면 수출은 11.0% 감소한 28만9759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중국을 비롯해 터키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위축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미국에 투입되는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