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5월 내수·수출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5% 감소한 1만2338대(CKD 포함)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4.1% 증가한 1만106대를 기록하며, 3월(1만984대)과 4월(1만275대)에 이어 3개월 연속 1만대를 판매했다.
모델별로는 티볼리가 8.7% 증가한 3967대로 상승세를 이끌었고, 신형 코란도는 1585대로 379% 늘어났다. 렉스턴 스포츠와 G4렉스턴은 각각 3283대와 1189대로 17%씩 감소했다. 렉스턴 스포츠 판매량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 칸은 1304대가 판매됐다.
반면 수출에서는 30.9% 감소한 2232대에 그쳤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라인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코란도에 대한 해외 론칭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하반기 수출을 앞두고 있는 티볼리(-40%), 코란도(-100%) 판매량이 940대 가량 줄었다. 렉스턴 스포츠는 653대(335%)로 G4렉스턴 359대(-51%), 코란도 스포츠 228대(-56%) 부진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쌍용차는 이달 4일 국내 출시하는 '베리 뉴 티볼리'(페이스리프트)가 내수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이어 티볼리·코란도를 내세워 수출 회복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티볼리 페이스리프트에는 1.5 가솔린 터보 엔진과 코란도에도 적용된 차량제어기술 '딥컨트롤'이 새롭게 탑재된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베리 뉴 티볼리 출시를 포함해 하반기에도 신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