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포스코)

국내 대기업 가운데 납품 자재 현금 결제에 그치지 않고 선급금을 주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현재 공급사가 요청시 설비에 대해서 선급금을 지급하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공급사가 제작하는 1억원 이상의 정비 소모품 등 자재에 대해서도 선급금 20%를 지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재에 대한 선급금 지급을 확대해 공급사는 계약후 금융부담이 완화되고 회사는 공급사로부터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공급사와 간담회 자리에서 “자재의 경우 납품 이후에 대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재 계약서가 있어도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금융부담이 크다”는 고충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바로 자재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고 한 달 만에 관련제도를 신설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7년에는 이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또 500억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2017년부터 운영하여 중소기업간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